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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년 2022년 6월에 한나가 학교에서 유리스트로 일주일 간 수학여행을 갔을 때,
오랜만에 자유를 가지게 된 나도 계획 없이 무작정 집을 나섰다.
집을 나선 후에 무작정 중앙 기차역으로 향했다.
기차역을 향하면서 '어디로 가 볼까?'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.
'브레멘 음악대'가 생각이 났고,
독일에 12년 동안 살면서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곳에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그래서 브레멘으로 향하기로 마음 먹었다.
이것이 가능했던 것은,
작년에 6, 7, 8월. 이렇게 세 달.
독일에서 9유로 티켓을 시행했었다.
그렇다면 잠시, 이 곳에서는 그 9유로 티켓에 대해서 써 볼까나??? ㅎㅎ

2022년 여름, 6월 7월 8월에 독일에서는 대중교통 9유로 티켓을 판매했었다.
한 달에 9유로로 모나츠 티켓(월 티켓)을 한 장 사 놓으면,
그 한 달 동안에는 독일 전역의 버스, 기차, 지하철 등 모두 탑승이 가능한 것이다.
물론 ICE 기차 (한국으로 치자면 KTX)는 예외였다.
독일은 대중교통 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곳이다.
내가 집에서 시내 한 번 나가려면,
나갈 때 3유로, 들어올 때 3 유로.
버스, 지하철을 탄다고 해도 최소한 6유로는 교통비로 나가야 하는 것이다.
거기에다 혹시 중간에 시간 초과해서 다른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면 또 표를 끊어야 한다.
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도시의 옆 도시에 가고자 한다면, 또 돈을 더 내야 한다.
등등...
대중교통비 체계가 참 복잡하게 돼 있다.
비싸기도 하고...

이러한 곳에서 한 달에 9유로로 독일 전역을 다 돌아다닐 수 있다니!!!
와~~ 이건 완전 대박이었다. ㅎㅎ
골치 아프게 구간 안 따져도 되고,
비싼 돈 안 줘도 되고,
그냥 9 유로로 티켓 하나 사 놓으면,
그 한 달 동안은 독일 내의 가고픈 곳은 마음대로, 발길 닿는대로 가면 되는 것이었다.
때마침 한나까지 일주일 간 학교에서 여행을 가 줬으니,
난 완죤 땡 잡은 거였닷..이히히히.ㅋ.ㅋㅋ
그래서 나는 발길닿는대로, 기차 잡아타 지는대로
기냥 정처없이 떠나기로 작정했던 것이다.ㅋㅋ
이게 얼마 만의 자유 여행이었던가??? 이히히히.
마저 이어서 다음 글에서...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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