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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작정 중앙역에 다다른 나.
날씨가 참 좋았지..ㅎㅎ
기차에 앉았다.
여기는 무슨 역이었던가?
무작정 제일 빨리 출발하는 기차를 잡아타고 내린 한 역이었다.
무슨 기차역이었는지 기억은 안 났지만,
아무튼 좋았다. ㅎㅎ
기차 일정표를 보며 사진 찍었다. ㅎ
여기도 무슨 역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.ㅋㅋㅋㅋ
중간중간 기차를 되게 많이 갈아 탔었다.
처음에 나의 목표는 '브레멘'이었다.
하지만 브레멘 직행 기차는 없었기에,
경유를 엄청 많이 했어야 했다.
내 핸디로 지도를 보며보며, 중간중간 거쳐야 하는 곳들에 가는 기차는 아무거나 다 잡아탔었다. ㅎㅎ
여기는 또 어디었더라?? ㅋㅋ
DB는 Deutsche Bahn이라고, 독일 기차 회사이다.
독일의 기차 중앙역마다 "DB" 저 표시가 있다.
이렇게 경유 경유 해서 원래는 브레멘까지 가려고 했는데,
중간에 기차 하나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이었다.
그거 기다릴 시간에, 나는 그냥 목적지를 바꿔 버렸다.
어디로?????
바로...
베.
.
를.
.
린.
으로...ㅋㅋㅋ
그 당시, 나는 독일에 12년 동안 살면서,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에도 한 번도 안 가보고 있었다.
그래서 이왕 기차 시간 안 맞는 거,
나는 베를린으로 방향을 틀었다. ㅎㅎ
이런 게 또 혼자 하는 여행의 묘미 아니겠어??? ㅋㅋ
내 맘 가는대로... 혼자 조용히... 맘대로..ㅋㅋㅋ
이히히히..ㅋㅋ
베를린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..ㅋ.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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