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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물, 사회

수료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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앗싸~

오늘 내 학교에 가서 수료증 받아왔다.

수료증이 10장이나 됐다.

각 모듈의 설명과 점수까지~~

Sehr gut 오호호호호.

나 너무 모범생 아닌가?

모듈 1의 모든 점수가 최고 점수이다. 우훗~ ㅎ

나머지 8장들은 개인정보 보호상 사진은 생략한다. ㅋㅋ

캬~ 정말 재미있게 공부했다.

이것이 한국어로 정확히 뭐라고 번역이 되는 지 나도 잘 모르겠다.^^;;

이 수료증/자격증이 한국에서 쓰일 거라는 확신도 없다.

하지만 하나하나, 이렇게 경력을 쌓아간다는 게 참 뿌듯하다.

나라를 바꿀 계획이 없었다면,

이 수료증을 가지고 내가 좋아하는 초등학교에 지원했을 것이다.

그리고 여기 초등학교에서 일하면서, 한나랑 알콩달콩 살았으리라~

하지만...

나는 내 조국을 찾아 갈 것이다.

13년이 지난 지금. 나는 한국에 대한 향수가 너무 짙어져 버렸다.

지금까지는 그닥 향수병이 없었다.

이 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목적이 있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.

하지만,

이제 내가 여기에 머물러야 할 마땅한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.

그러자 향수병이 마구 다가와 버렸다.

지금까지 바짝 했던 긴장이 풀려 버린 까닭일까.

이 곳 학교에서 일하는 것은 나에게 여기에 머물러야 할 충분한 원동력이 되어주지를 못한다.

어차피 일 할 거~ 나는 한국에 가서 일하고 싶다.

무슨 일이든 괜찮다.

산 입에 거미줄 치랴.ㅎㅎ

아무튼 한 가지 자격증을 또 손에 든 것에 뿌듯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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